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당뇨병, 포도막염 같은 안질환이나 외상, 자외선 과다 노출, 흡연, 과음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드물게는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황 교수는 “백내장은 노화 외에도 다양한 전신 질환과 생활습관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 저하다.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질 수 있고, 밤에 시야가 더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간혹 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일시적으로 근시가 심해져 이전보다 가까운 글씨가 더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산동 검사를 통해 동공을 확대한 뒤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시행해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망막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함께 평가하기도 한다.
치료 여부는 증상 정도와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불편을 겪는지에 따라 결정한다. 초기라면 본격적인 치료는 시행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시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삽입한 인공 수정체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